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데이콤,두루넷,파워콤 등 5개 후발 통신사업자가 정부의 통신시장 3강구도개편에 부응하기 위해 대연합을 추진한다. 이들 5개사는 9일 마케팅과 유통망 통합은 물론 서비스,기술,연구개발 등 통신사업 전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지난 6일 국내 유.무선 사업자간 처음으로 서비스,영업망,시설,기술 등에 관한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LG텔레콤은 데이콤 및 두루넷과도 공동 마케팅,영업망 공동 활용,인터넷 사업 협력,서비스 공동 활용,시스템 공유,통합 지능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파워콤과는 향후 IMT-2000에서도 망구축에 소요되는 회선중 70%이상을 파워콤망으로 구축한다는 데 전격 합의했다. 이들 5개사는 오는 9월초 각사 대표로 구성된 협력추진위를 발족,제휴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5개사간 제휴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이은 제3사업자 연합군이 탄생해 국내 통신시장은 3강구도로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5개 통신업체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2005년까지 1조8천7억원에 이르는 투자비와 1천9백억원(매년 3백80억원)의 영업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6조2천억원(매년 1조2천4백억원)의 매출액 증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