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편해야 세상이 편하다' 발에 신경 쓰이는 계절이다. 연일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마음 편히 노출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샌들 착용을 선호하는 여성이라 해도 발관리에 소홀했다면 자신있게 맨발을 드러낸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하지만 최근들어 발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다양한 발관리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각종 로션 크림 등 발관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마련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베네슈' 매장에서는 크림,스프레이,공기방울 발 마사지기 등 다양한 발관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스프레이 제품인 '푸스발삼 클로로필'은 땀분비를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가격은 1백㎖짜리가 2만7천6백원,5백㎖짜리가 7만4천8백원이다. 건조하고 각질이 심한 발을 위해 개발된 '푸스발삼 포르테'도 있다. 2만9천9백원(1백㎖)과 9만9백원(5백㎖)짜리 두종류가 나왔다. 필립스에서 생산한 12만원짜리 공기방울 발 마사지기도 판매되고 있다. 온수로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발바닥 마사지도 해준다.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신촌점에는 손·발관리 전문 업체인 '네일 에비뉴'가 입점해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발톱을 꾸며 주고 오일 마사지,각질 및 굳은살 제거 등의 서비스도 해 준다. 1백50㎖짜리 각질 제거크림은 3만원에,영양제는 4만6천원에 판매한다. 발마사지는 3만∼5만원에 받을 수 있다. '바디샵''아베다''오리진스' 등 화장품 브랜드들도 각질제거용 클렌징스크럽,풋로션,풋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클렌징스크럽은 발을 씻을 때 비누 대신 사용하면 굳은 살과 발냄새를 없애주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바디샵에서 나온 '풋스크럽'의 경우 페퍼민트향(1백㎖)은 7천5백원,레몬향(1백30㎖)은 1만9백원에 살 수 있다. 발의 피로회복과 발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풋로션도 있다. 가격은 △아베다 '풋릴리프(1백25㎖)' 3만5천원 △오리진스 '스텝라이블(1백50㎖)' 2만5천원 △바디샵 레몬향 '풋로션' 1만2천9백원 등이다. 신세계 강남점에도 '티타니아'라는 발관리 전문매장이 입점해 있다. 발냄새 제거용 스프레이와 건조한 발,차갑고 시린 발 등에 바르면 도움이 되는 발 전용 크림들을 판매한다. 가격은 1만∼1만2천원. 발건강에 좋은 다양한 기능성 구두들도 있다. 에스콰이아에서 나온 참숯 중창구두는 참숯 80%,황토 20%의 비율로 제작해 냄새와 습기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10만∼11만원에 팔린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