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김수중.金守中)는 9일부산시의회가 국내 완성차업체, 특히 현대자동차의 부산모터쇼 참여를 촉구한데 대해 모터쇼 개최를 불과 1개월여 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모터쇼 참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당초 올해 3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서울모터쇼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감안, 내년 가을로 연기한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다른 모터쇼에 참가할 경우 서울모터쇼 연기에 따른 국제신뢰도를 더욱 상실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프랑크푸르트, 도쿄, 파리, 디트로이트 등 세계 유명 모터쇼도 대외홍보와 컨셉트카 개발, 준비기간 등을 고려, 2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현대차.기아차.대우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충분한 참가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터쇼에 참가하면 관람객만 실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부산시와 부산모터쇼추진단에 국내 자동차 업체의 불참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