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농산이 한국과 일본의 편의점 김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울농산 김치는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만찬석상에 올려져 '술깨는 김치'(바이오 유산균 김치)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한울농산은 6일 "지난 상반기중 쌍쿠스,패밀리마트 등 일본 편의점에 한울 독자 브랜드로 김치를 공급,2백만달러 가량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중 포기김치 깍두기 파김치 등을 일본시장에 보내 총 4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울농산은 특히 일본시장엔 산지계약재배 등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의 배추 등을 원료로 쓴 4백g,3백g,80g짜리 등 병입제품을 보내 고가로 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꼬마김치'라는 브랜드로 LG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패밀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에 집중 공급해 이곳에서만 60% 이상의 점유율(AC닐슨 상반기 조사)을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양삼규 상무는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설립초기인 87년부터 편의점 시장에 주로 활용하고 최근 편의점이 부각되면서 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