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구토억제제인 "온단세트론"과 전립선비대증 및 고혈압치료제인 "테라조신"의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항암제 투여때 나타나는 구토증세를 억제해주는 항구토제 "온단세트론"의 새로운 제조방법을 개발,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또 테라조신의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최근 연구개발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온단세트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세계적인 항구토제로 한국유나이티드는 이번에 기존 방법보다 간단하고 경제적인 공정을 개발,기초원료로부터 최고 90%의 원료의약품을 얻을수 있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전의 제조방법은 매우 복잡한 공정단계를 거치고 고온에서 장시간 반응을 필요로 하며 수율이 매우 낮은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제조기법으로 이런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게 유나이티드측은 설명했다. 멀미약 및 항암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쓰이는 항구토제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1백16억원에 달하며 온단세트론은 올해 약 5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서는 유나이티드에 앞서 동아제약과 보령제약이 온단세트론 제조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테라조신은 연간 2백만달러 어치의 의약품 원료가 수입되고 세계시장에서 5억8천만달러의 시장을 이루고 있어 한국유나이티드는 이를 국산화,국내 수요를 대체하고 해외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금년 2.4분기에 작년보다 29% 증가한 1백3억원을 기록했으며 비타민제품과 항암제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6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