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 www.cbt.co.kr)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박테리오신 "세이프락(SAFELAC)"을 이탈리아에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의 치즈회사와 대학에서 효과를 검증받아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현지 치즈회사에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이프락 제품을 수출하게 된다고 쎌바이오텍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김수동 연구소장은 "현재 계약은 이뤄졌지만 현지 회사에서 소시지와 치즈에 대한 유럽 독점 판매권을 요구하고 있어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산균을 배양한 뒤 건조시켜 만들어내는 박테리오신은 목표세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단백질이다. 합성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고 인체와 가축에 독성이 없어 항생제를 대체하는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셀바이오텍은 유산균 제품에 대한 서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