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가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밀리오레의 유종환(47)사장은 5일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테마파크 '캐널시티(Cannal City)'측으로부터 입점제의를 받고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밀리오레'브랜드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현지의 시장조사 결과 밀리오레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널시티는 지난 96년 완공된 복합 문화공간.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발 디딜 틈없이 몰려들 정도로 집객효과가 뛰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캐널시티 2개층에 4백∼5백개 점포를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일본에 진출하는 상인들에게는 적정수준의 수수료만 받고 홍보 판촉비 등은 일절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대구 수원 광주점 등 지방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는 유 사장은 "전국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일본시장 공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