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최근 내놓은 '하나여행적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 선보인 이 상품에 하루 평균 5백∼6백건씩 신청이 몰려 시판 2주만에 6천여 계좌를 모집한 것으로 은행측은 집계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으로는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라는 것이 은행측 평가다. 하나여행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와 제휴를 맺고 적금 가입자에게 여행상품을 5% 할인해 주는 것. 여기에 약정기간의 4분의 1이 지나면 5백만원까지 여행경비를 무보증으로 빌려 주는 서비스도 추가했다. 하나여행적금을 기획한 이 은행 신상품개발팀 이재중 대리는 "거래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큰 관심사가 여행 등 레저활동으로 나타나 여행과 적금을 결합한 상품에 착안했다"면서 "은행이 추천하는 질 높은 여행상품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최근 해외출장이나 여행지에서 쓸 수 있는 선불식카드인 해외여행자카드를 선보이는 등 여행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