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은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 대해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신동방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옥에서 사측 임직원과 신동방 노동조합, 신동방 해표 노동조합 등 2개 노동조합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출발 노사 공동체 결의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에 대해 조인식을 가졌다. 노조측의 이같은 결정은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신동방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 화합을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동방은 지난 99년 10월 워크아웃 개시 후 노조로부터 임금 체불 등으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올 초에는 노조원들이 사내에서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신동방 관계자는 "기업 개선 작업에 착수하면서 노사간의 협력을 회사 정상화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며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논의를 진행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방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4억원보다 9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원가절감과 인건비 및 판매관리비 축소, 전분당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221억원보다 60% 증가한 352억원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