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부진한 거래속에 1,286원 사자, 1,288원 팔자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전날 국내 마감가에 비해서도 낙폭을 크게 가져가지 않았다. 거래는 단 두 건이 1,286원, 1,287원에 체결됐다고 전해졌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일본 경제회복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엔화 상승이 제한을 받아 123.61엔에 마감했다. 달러화는 7월 실업률이 4.5%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악화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무시한 반면 구매관리자협회(NAPM) 비제조업지수 당초 전망보다 낮은 48.9에 머무른 것을 반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환율 시장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역외매수세가 실종된 것을 확인했으며 다음주에도 수요 요인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 약세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고 역외에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으면 매물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당국에서 1,280원을 막아놔 다음주 거래범위는 1,282∼1,295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