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와 운용사 그리고 수익자가 모두 참여해 장애인 복지를 위해 운용하는 펀드가 나왔다. 아이투자신탁은 지난 1일 한빛증권, 교보증권, 서울증권 등을 통해 '아이러브 핸디캡' 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펀드는 판매사와 운용사가 신탁보수의 10%를 기부금으로 낸다. 수익자는 약관에 명시한 기준수익률이 초과달성될 경우 초과수익의 1%를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적립한다. 펀드에 적립된 기금의 사용기관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펀드에 가입하면 법인은 기부금에 대해 손비인정을, 개인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기간은 1년 이상이며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등 네 가지 상품이 운용된다. 환매시 6개월내에는 이익금의 70%, 6개월 이상 1년내에는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기준수익률은 주식형 15%, 주식혼합형 12%이고 채권환합형과 채권형은 각각 10%, 7%이다. 해외에서는 피델리티 등 유수의 금융기관에서 이러한 기부펀드를 조성해 사회에 공헌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아이러브핸디캡' 펀드 발매를 계기로 국내에도 이같은 공익펀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로써는 이익만 추구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이미지 변화를 시도할 수 있고 개인은 수익과 동시에 소외계층에 대한 공헌 기회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