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류생산 및 생명공학업체인 다카라주조의 한국내 자회사인 바이로메드가 동아제약과 함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을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번 임상실험은 혈관재생을 통해 당뇨병 등이 유발하는 허혈성족부궤양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으로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우선 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치료해 효능을 검증해볼 계획이다. 바이로메드가 개발한 유전자치료제는 혈관내벽을 증식시키는 물징을 만드는 유전자 `VEGF165'를 운반역할을 하는 벡터에 투입한 것으로 환부에 침투해 약효를 발휘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바이로메드는 한국의 동아제약과 제휴해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을 끝낸뒤 지난 4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로부터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2002년말 상품화를 목표로 이번 실험을 실시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명 버거씨병으로 불리는 허혈성족부궤양은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는 난치병으로 국내에서만 4만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동아제약과 바이오메드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세계적으로 1천억원 이상 추산되는 허혈성족부궤양 치료제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