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를 안고 1,298원까지 내렸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좁은 범위안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친 끝에 1,298원 사자, 1,299.5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297.50/1,298.50원에 출발, 대체로 1,298∼1,298.50원 범위에서 거래가 체결됐으며 한때 달러/엔이 124.90엔까지 올라서자 1,299.50원까지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되밀리면서 동반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보이며 124.62엔에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가 전달의 44.7보다 내린 43.6으로 지난 90년과 91년 경기 침체기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동안 50 이하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엔은 오전 8시 35분 현재 내림세를 이으며 124.40엔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시장이 그동안 지루했던 장세에서 벗어나 좁은 레인지였지만 공방이 많았다"며 "역외세력이 포지션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대규모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이 1억5,000만달러가량 되는데 최근에는 하루만에 나올 수도 있어 물량 공급을 예측하는 참가자들간의 머리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뉴욕 영향으로 어제에 이어 강세로 예상돼 하락압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늘 거래 범위는 1,292∼1,298원이되 1,290원을 목표로 거래하는 이가 많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