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등 9개자회사가 이달부터 계열분리되면서 재계 순위 5위로 추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7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자산총액은 이날 현재 26조7천억원으로 지난 4월 2일 현재 53조6천억원의 절반 가량으로 급감했다. 이는 자산규모가 큰 하이닉스반도체(17조9천억원)와 현대건설(7조3천억원), 고려산업개발(1조3천억원) 등 자회사들이 대거 계열분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 1위였던 현대그룹은 올해 30대 기업집단 지정일인 4월 2일 2위로 밀려난데 이어 이제는 5위로 처지게 됐다. 1일 현재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은 1위 삼성(69조9천억원:계열사 65개) 2위 LG(52조원:46개) 3위 SK(47조4천억원:64개) 4위 현대자동차(36조1천억원:16개) 5위 현대(26조7천억원:20개)의 순이다. 한편 30대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1일 634개사로 지난달 2일 647개사에서 13개 감소했다. 1∼4대 기업집단이 9개사,5∼30대 기업집단이 4개사 줄었다. 감소 사유는 합병(한솔흥진,경보)과 지분 및 임원 변동(현대건설,서울증권), 회사정리절차 진행(고려산업개발),지분에 대한 처분권 및 의결권 포기(하이닉스반도체)등이다. ◇7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변동 상황 ▲현대(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고려산업개발,하이닉스반도체,현대큐리텔,현대네트웍스,현대유니콘스,스페이스브로드밴드,이미지퀘스트 등 9개사 감소) ▲한솔(한솔흥진,경보 등 2개사 감소) ▲대림(서울증권,한일투자신탁운용 등 2개사 감소)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