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1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자산관리회사설립 방식을 통한 '배드뱅크'를 발족한다. 조흥은행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에서 구조조정전문회사인 '밸류미트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자산관리 회사인 'C & V자산관리㈜'의 설립 현판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 C&V자산관리㈜는 지난 6월 조흥은행이 자산유동화전문유한회사(SPC)에 매각한 7천300억원 규모의 상각채권을 위탁관리하는 금융권 최초의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채권의 회수업무를 맡는다. 이 회사는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채권회수 전문요원 등 230명으로 구성돼 전문적인 채권회수기법과 철저한 성과주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조흥은행은 설명했다. 현판식에는 위성복 조흥은행장과 문병현 밸류미트 사장, 강락원 C & V자산관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