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조흥 등 5개 은행은 올 하반기에만 중소기업 대출을 13조원이나 늘릴 계획을 잡고 있는 등 은행들의 우량 중소기업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 한빛 신한 등 10개 은행의 올 상반기 대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계대출은 작년말보다 14조6천5백29억원,중소기업 대출은 5조6천2백63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4조5천7백7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올 상반기중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에 경쟁적으로 나선 결과다. 은행들은 그러나 하반기 들어 집중대출 공략처를 가계에서 우량 중소기업으로 돌리고 있다. 연말까지 대출목표를 세운 국민 조흥 하나 한미 기업 등 5개 은행의 경우 하반기중 가계대출은 6조원 늘릴 예정인데 비해 중소기업 대출은 13조원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중기 대출 규모를 지난 상반기 5조1천억원에서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하반기중 4조5천억원 늘릴 예정인 것을 비롯 국민 3조2천억원, 하나 2조6천억원, 조흥 1조4천억원 등의 증가 목표를 잡았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