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30일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한철수 전무 후임에 윤남열(55) 이사를 선임하는 등 임원진을 전면 교체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업본부 기업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9개 사업본부로 본점조직을 재편했다. 김종창 행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와 관련, "본부별로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경쟁체제를 도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4명의 신임 임원 모두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중심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신임 윤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사, 전산정보본부장 서부지역본부장 신탁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임 이사에는 김인환 동부지역본부장, 김영준 경인지역본부장, 장진석 대구지역본부장, 홍계화 영업부장 등이 선임됐다. 또 이사대우에는 배경일 심사부장과 장대익 경수지역본부장 등이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8월1일부터 사업본부 체제의 새로운 조직이 가동되며 올 연말까지 일선 영업조직망을 재정비하고 기업 및 개인금융전문가를 대폭 양성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