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오는 2005년까지 인천국제공항 관세자유지역에 약 10만평 규모의 물류단지를 구축한다. 또 미국의 태평양 연안 5개주와 '한·미 태평양 연례합동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조건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창립 55주년(31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허브 공항으로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고 조립 등 물품을 가공할 수 있는 물류단지가 필요하다"며 "현재 인천공항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또 한·미 태평양 지역 기업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등 미국 5개주와 업무협정을 맺고 내년부터 연례합동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금이 중국 등으로 집중되고 있음에 따라 무역협회 회장을 지낸 남덕우 전 부총리 등이 동북아포럼에서 동북아기금을 조성하자는 방안을 제시,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재철 무역협회장은 이날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헨리 드브리스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비롯 그리스 중국 인도 등 4개국 대사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