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판매가 향후 2년간 아시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런던 소재 자동차업계 자문회사인 '오토폴리스'가 30일 경고했다. 오토폴리스는 이날 발표한 '세계 자동차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향후 2년간 일본 자동차 시장 규모만큼 줄어들 것이지만 아시아의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다"면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우려스러운 시장인 반면 중국 시장은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오토폴리스는 또 "자동차산업의 호황은 끝났다"면서 "이제 자동차업계는 수십년만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향후 2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 지도에서 일본을 지워버리는 정도의 규모인 11%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모두 5백96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나머지 아시아 지역의 판매대수는 5백99만대였다. 특히 중국은 처음으로 2백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