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사는 40대가 최고 알짜고객" 조흥은행이 개인고객 9백6만8천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 1인당 평균 수익기여액을 분석한 결과 지역으론 서울 서초구, 연령대로는 40대 고객의 기여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지역과 10대 고객은 수익기여면에서 제일 미흡했다. 전국을 17개로 나눠 지역별 개인고객의 수익기여액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고객이 5만6천6백5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고객의 평균 기여액 4만1천1백15원보다 1만5천원 이상 많은 것. 다음은 △서울 강남구(5만3천8백85원) △영등포.관악구(5만3천82원) △동대문.성북.성동구(4만6천7백58원) △종로.중구(4만6천2백2원) 순이었다. 가장 기여액이 적은 지역은 충북으로 2만9천39원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고객의 기여액이 7만7백31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50대 6만8천8백63원, 60대 5만6천9백62원, 30대 5만4천3백33원, 70대 이상 4만1천1백68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20대는 1만9천6백26원에 그쳤다. 재미있는건 주로 학생인 10대 고객은 기여액이 43원인 반면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2천3백55원으로 더 많다는 점.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부모가 대신 예금을 해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흥은행의 개인고객중 38.6%만이 수익에 기여했고 나머지 61.4%는 오히려 손해를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여액 기준 상위 20%의 고객이 은행 수익의 대부분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흥은행 기획부 장용운 과장은 "은행 수익에 기여를 못하는 고객은 대부분 연체자 등 신용불량고객이거나 소액 계좌만 있고 거래가 활발치 않은 고객"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얻은 수입에서 관리비용을 뺀 것이다. 예컨대 예금 고객은 예대마진으로 은행이 남긴 수입에서 인건비와 경비 등 업무원가를,대출 고객은 이자수입에서 자금조달원가와 업무원가를 제한 것이다. 은행들은 경영지표의 하나로 이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