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손길승 회장은 30일 "많은 투자가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지표로 최고경영자(CEO)의 자질을 보고 있다"며 " 따라서 CEO는 그 기업이 가진 무형자산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하계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 이같이 말하고 "CEO는 기업을 환경 변화에 맞게 변화시켜야 하며 주주, 투자가, 소비자, 사회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좋은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법과 사회규범에 어긋나지 않게 기업을 운영해 국민의 사랑과 지원을 받는 것도 기업가가 존경받으며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질"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그러나 "시대와 기업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바로 고객만족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불황돌파, 2010 경영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는 국내 대기업 최고 경영진 1백여명이 참가해 경제정책의 기본방향과 경영비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