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기본자본 기준으로 국민 신한 한빛 기업 주택 등 5개 국내 은행이 세계 1백∼2백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자본은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제외한 금액이다. 한국은행이 29일 영국의 금융전문지 '뱅커(The Banker)'를 인용해 밝힌 국내은행 순위에 따르면 세계 1천대 은행중 국민은행이 1백18위(기본자본 30억4천만달러)에 올랐다. 다음은 신한은행(23억9천만달러) 1백41위, 한빛은행(19억9천만달러) 1백70위, 기업은행(17억6천만달러) 1백83위, 주택은행(16억5천만달러) 1백97위의 순이었다. 지난 99년에는 국민(1백25위) 신한(1백45위) 한빛(1백67위) 등 3개 은행만이 세계 2백위권에 포함됐었다. 한편 국민 주택 한빛 등 국내 10대 은행의 지난해 무수익여신 비중은 전체 여신의 8.36%로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은행의 5배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산이익률(ROA)도 국내 10대 은행은 마이너스0.2%로 미국 1.89%,영국 2.17%, 독일 0.34% 등 주요 선진국 은행에 비해 크게 취약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