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다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주로 1만원권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저액권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한국은행 화폐정리과정에서 발견되거나 금융기관 또는 일반국민들이 발견해 신고한위조지폐는 총 124종(화폐번호 기준)에 644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견종류는 44종, 발견장수는 71장이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584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5천원권, 1천원권 등 중.저액권도 그 비중이 늘고 있다. 5천원권은 지난해 상반기 발견비중이 전체의 2.8%에서 올 상반기에는 6.5%로, 1천원권은 1.2%에서 2.8%로 늘었다. 1만원권은 96%에서 90.7%로 다소 줄었다. 위조방법에서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한 위폐도 발견됐으나 컴퓨터 스캐너, 컬러프린터 등 컴퓨터 관련기기를 이용한 위폐가 98.8%를 차지했다. 또 전체의 69.4%는 한국은행 화폐정리과정에서 발견됐으며 14.6%는 금융기관에서, 일반 국민이 발견한 경우는 16%였다. 위조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위조여부 식별이어렵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 번호당 위조량은 소량화되고 중.저액권에 대한 위조가 증가하고 있으며 숨은 그림을 비슷하게 재현하는 등 위변조 기술이 더욱 정교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