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천수이볜(陳水扁)대만 총통은 27일 두차례 회담을 갖고 양국간 복항(復航.항공기 재취항)이 조속히이뤄지도록 서로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두사람은 또 "민주, 자유, 인권이 세계적 공통가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아시아 지역의 민주발전과 평화, 안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양측간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천 총통은 "김 전 대통령의 투쟁에 감명을 받았고 용기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해 왔는데 이번에도 국내외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대만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대만 교통부는 "한국측이 줄곧 대만의 주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복항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만의 유력지 연합보(聯合報)가 이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