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상훈 행장과 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이 합병CEO(최고경영자) 선정 휴유증 줄이기에 발벗고 나섰다.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27일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합병CEO 선정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번 합병은행장 선정결과에 승복하며 두 은행의 원활한 통합추진을 적극 돕고 국민은행장을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합병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합병은행의 기업가치를 깎아 내리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전 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뜻을 밝히기로 했으며 원활한 합병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합병은행CEO후보로 선정된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제의한 합병은행 이사회 의장직 수락에 대해서는 사전협의가 없었던 사안인 점을 들어 시간을 갖고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이날 오후 2시 국민은행 본점을 방문, 김상훈행장에게 이사회 의장직 수락을 정식 요청할 예정이다. 김상훈 행장은 이에 앞서 25일 합병CEO선정 발표직후 김정태 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선정을 축하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