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시즌을 맞아 휴대가 간편한 미니 용기가 인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전용으로 출시된 미니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미니바람"의 대표주자는 기능성 화장품류.LG생활건강이 내놓은 오휘 화이트닝 에센스 4 짜리는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투명용기를 5개씩 연결한 세트제품이다. 뚜껑을 스포이드형으로 채택해 원하는 만큼 나눠 쓸 수 있어 편리하다. 0.5 짜리 초미니 포장도 함께 나와 있다. 오휘 미백화장품 "스킨 라이트닝 피토 세럼"은 출시한지 석달만에 4천여 세트가 팔렸다. 이회사의 정화일 브랜드 매니저는 "18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인기를 끄는 것은 휴대가 간편한데다 뚜껑을 자주 열 필요가 없어 변질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의 에센스 제품"헤라 리프틴 8W"도 꾸준한 인기.6 4개와 4 짜리 4개로 구성된 이제품은 현재 백화점에서 월평균 1천2백개정도가 나간다. 미니화장품은 휴가철 판촉용으로도 인기다. 로제 화장품은 판촉용 미니세트(스킨,로숀,썬블럭,클린징등 5개들이)를 10만개 준비했다 한달만에 동이났다. 이 회사의 이재근 홍보실장은"용기크기를 6 정도로 줄였더니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아예 독자상품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장품용 핸드백이 작아지는 패션경향도 용기가 작아진 원인중의 하나"라며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미니용기를 추가한 팩키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