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경기 화성공장이 지난 89년 생산을시작한 이래 11년8개월만에 생산누계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300만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미국으로 수출될 중형승용차 옵티마로, 기아차는 옵티마 조립라인에서 김무일 화성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대지 100만평, 건평 22만평 규모로 지난 89년 준공된 기아차 화성공장은 콩코드를 시작으로 캐피탈, 세피아, 크레도스 등을 생산해왔으며 현재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옵티마,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스포티지, 카렌스 등을 생산중이다.


그동안 생산된 차종은 세피아가 109만대로 가장 많고 스포티지 48만7천대, 크레도스 32만9천대, 카렌스 18만9천대, 옵티마 10만4천대 등이다.


화성공장은 앞서 95년 9월 생산누계 100만대를, 98년 12월 200만대를 각각 넘어서 100만대 생산 돌파 기간이 5년10개월, 3년3개월, 2년7개월 등으로 점점 단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1인당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화성공장은 지난 97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를 발간하는 경제학자정보단(EIU)이 실시한 세계 자동차공장 생산성 비교조사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연간 60만대 생산설비를 갖춘 화성공장은 올해 내수 15만2천대, 수출 25만4천대등 40만6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1공장이 스포티지.카렌스(내수용)를, 2공장은 세피아.스펙트라.카렌스(수출용)를, 3공장은 옵티마.엔터프라이즈.스펙트라윙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