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은행장이 합병은행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김상훈 행장은 합병은행 CEO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연락두절 상태라 아직 김행장의 의중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행장은 이날 오전 국민은행에 출근한 뒤 합병은행 CEO후보 선정위에서 최종결정을 내릴 무렵인 점심께 은행을 나가 행방이 묘연하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김상훈 행장과의 연락이 현재 두절된 상태"라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은행장 선정에 대해 간부급의 대책회의를 개최하지는 않았고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은행경영에 중요한 사안이 생겼을 때 통상적으로 본부장급회의를 개최하게 되지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태 합병은행장이 국민은행 간부 2명을 임시경영진으로 선정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의견을 전달해오지 않은만큼 추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