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합병은행장은 26일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국가적 대사인만큼 중책을 맡은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매금융에주력해 세계적 수준의 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이와함께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합병은행장 선정 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나. ▲오늘 12시 통보받았다. --김상훈 국민은행장의 거취는. ▲김상훈 행장이 통합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김상훈행장은 금융에 대해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다. --향후 은행 경영비전은. ▲소매금융 중심의 은행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합병은행은 자산규모 기준 세계 60위권에 달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 소매은행은 서민은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수고객.중산층.서민층을 모두 포괄하는 은행이고 중소기업 이하 여신확대에 노력하는 은행이다. 소매금융에 주력하는만큼 대기업 여신 비중은 차차 줄여나가겠다. 이와함께 예금.대출.수익증권.뮤추얼펀드 판매 등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 점포폐쇄는 있을 수 있지만 고객은 현재 수준에서 10% 이상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경영진 구성은 ▲내년 3월 합병은행의 첫 주주총회까지 임시 경영진을 꾸릴 생각이다. 국민은행측에서는 김유환.김덕현 상무와 주택은행측에서는 대주주인 ING 대표와 김영일 부행장이 임시경영진에 참여하게 된다. 임시경영진을 발판으로 두 은행의 내부사정 파악과 화합에 주력할 것이다. 새로운 경영진은 주총이후에 선임하고 임시경영진 가운데서도 재신임 여부를 물을 것이다. --인력감축계획은. ▲강제적인 감원은 없다. 희망퇴직자가 있을 경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실시하겠다. --주택은행 대주주인 ING의 지분확대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결정된바 없다. 합병은행 정기주총후에 논의가 가능하다. --합병은행 새 사옥은. ▲두 은행 본점 인원 전부가 근무할 수 있는 건물을 찾는게 급선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