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합작법인인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 회장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의 대표는 현대자동차의 김동진 총괄사장이 맡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으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생산기지와 상용차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다임러의 엔진개발 기술력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수출 물량 확대와 수출지역 다변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는 오는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5만대 수준인 전주공장의 생산물량을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출비중을 3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공장에서 생산될 엔진은 다임러의 최신형 디젤엔진인 900시리즈로 배기량 4.3ℓ, 4.8ℓ, 6.4ℓ, 7.2ℓ등 4가지로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2.5∼8.5톤 트럭 및 중대형 버스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다임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금 1,000억원의 신규법인 설립을 합의하고 최근 각각 500억원을 출자, 50%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자본금을 포함, 모두 1억8,000만달러의 투자비를 50대50의 비율로 분담하키로 한 바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