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한국의 광고시장은 아태지역에서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아태지역에서 광고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12개 광고시장을 상대로한 A.C.닐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광고시장 규모는 모두 10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중국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두번째 큰 광고시장을 형성했던 한국은 올해 상반기중 홍콩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광고시장규모는 7억5천300만달러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광고비 지출은 60억달러에 이르는 아태지역 총광고비 가운데 40%를 차지했으며 이는 24억달러이던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의 광고시장에서 TV 상업 광고는 제품 홍보의 가장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신문을 통한 광고가 그 뒤를 이었다. 신문 광고시장의 경우 베이징에 있는 일부 신문을 제외하더라도 광동 소재 광쩌우 데일리나 양쳉 이브닝 뉴스, 난팡 데일리 등 50개 신문은 매년 광고비로 모두 1천2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대상은 건강보험, 교육, 인력충원, 컨설팅 서비스, 부동산, IT관련 산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광고비는 중국내 신문 광고시장의 6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호주의 광고비 지출규모는 올해 상반기에 6억3천100만달러로 3.4% 줄어든 반면 뉴질랜드는 2% 증가한 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