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부실채권을 팔아 마련한 돈 3천억원을 8월 말까지 기업들에 저금리로 특별 대출해 주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기업은 신용도가 보통수준 이상인 기업 또는 사업성이 양호한 기업으로 소요 운전자금범위 내에서 제한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도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91일물)에 연동해 신용등급에 따라 연 6∼8% 수준을 적용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 특별대출은 부실대출 매각자금이 다시 부실화되지 않도록 우량대출로 운용하는 것으로 1차로 4천억원을 대출한데 이어 추가로 3천억원을 더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이번 대출의 금리결정을 지점장이 자체 결정토록 하고 신용평가도 약식 처리해 대출신청 후 48시간 내에 대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02)733-2000(교환 2437)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