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Q는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임원 및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된 초슬림형 노트북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 1.3kg에 두께 2cm의 초경량 휴대용컴퓨터다. 삼성센스Q는 삼성만의 고유 디자인(Product Identity)을 구현하기 위해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컨셉트로 기획됐다. 여성스러운 부드러움과 딱딱하고 견고함이라는 특징을 모두 갖춘 조개의 이미지를 조형화한 점이 특징.즉 외부는 딱딱한 껍질이고 안은 부드러운 조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 외관은 심플하고 견고하지만 액정화면(LCD)창을 열면 내부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레이아웃으로 디자인했다. 기존 노트북과는 달리 LCD창을 열기 전에는 노트북 PC가 아닌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초경량 초슬림 노트북은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아무리 작고 가벼워도 작업하기 불편하면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센스Q는 인간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키보드가 잘못 작동 하지 않도록 글자키의 크기와 간격 등의 디자인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디지털 카메라나 블루투스 등 통신관련 주변기기 등의 디자인도 뛰어나며 E메일이나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버튼 한번으로 처리할 수 있게끔 해놓은 이지버튼 (easy button) 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색상은 금속성의 은색과 청색을 사용해 조화를 이뤘다. 측면에는 컬러 바를 삽입해 노트북이 훨씬 얇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전면은 곡선으로 처리해 손으로 잡기 쉽도록 했다. 외관은 재활용이 가능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활용해 견고하게 제작됐고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정전기도 완전히 차단시켰다. 세계 표준 배터리 측정기준으로 6시간 사용가능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또 주변기기의 일체화된 이미지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있으며 데스크탑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한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사무환경을 개선하고 사무실내 무선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은 물론이다. 삼성센스Q는 컴퓨터 환경을 더욱 발전시키고 선도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인터넷 환경과 통신 환경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나 후지쯔의 제품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대등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센스Q를 디자인한 삼성전자 김명중 연구원은 "센스Q가 없었다면 소니나 컴팩 등 외국산 제품에 한국 슬림형 노트북컴퓨터 시장이 완전히 잠식당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센스Q 덕분에 토종 슬림형 노트북컴퓨터 시장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선 휴대폰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컴퓨터 디자인은 취약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센스Q로 컴퓨터 분야에서도 확실한 자심감을 갖게 됐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