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무 배추 등 채소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값은 평년의 4배 수준에 이르는 폭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5t트럭 1대 분량의 무가 평년가격(1백63만원)의 4.4배 수준인 7백20만원에 거래됐다. 반입량은 지난 16일 4백67t에서 3백26t으로 크게 줄었다. 무값은 지난해 이맘때 1백81만원에 팔렸지만 올해는 이달들어 16일 6백50만원,23일 7백만원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또 배추는 5t트럭 1대분이 3백25만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63% 올랐고 당근(20㎏기준)은 평년의 2배 수준인 3만1천5백원,풋고추(10㎏기준)도 85% 상승한 3만1천원에 거래되는 등 채소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채소값 상승은 집중호우의 영향이 크다"며 "다음달 초까지는 이같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