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경제를 직접 보고배우기 위해 경제계의 현대판 '신사유람단'이 중국을 방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부회장은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경영자 서머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배우기 위해 김각중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사무국의 본부장급 이상 임원 16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이 8월8일부터 5일간 중국을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이 기간에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시안(西安)의 정보기술(IT)단지 등을 둘러보고 중국 경제의 변화상과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상을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손부회장은 "왜 많은 외국기업들이 한국으로 오지 않고 중국으로 가는지, 우리가 강소국(强小國)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전경련 회장단 기자간담회에서 손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연구하고 정보교환을 하기 위해 전경련내에 중국관련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삼보컴퓨터 이용태회장은 "우리가 (중국에) 상당히 앞서있다고 생각하는 IT분야에서도 실제로는 불과 2 3년 밖에 앞서 있지 않다"면서 "지금의 속도로 보면 5년 이내에 중국이 IT 분야에서도 가공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