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상승, 국내외 주가 하락 등이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은 불안 심리가 여전해 수요 우위의 장세를 보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3.70원 오른 1.30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초 잠시 약보합권에 머물던 환율은 국내외 증시의 급락여파와 123엔대로 반등한 달러/엔 환율을 따라 줄곧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1,310원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이 선에서 출회되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0.60원 낮은 1,305원에 한 주를 열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1,303/1,305원에 마감했으나 개장초 달러/엔 반등으로 전적으로 NDF환율을 반영하지 않았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기록한 뒤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당분간 머무른 뒤 달러/엔 반등과 역외매수세를 바탕으로 오름세로 전환해 1,309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소폭 되밀려 1,307∼1,308원선에서 거래되다가 달러/엔이 반등하자 1,309.3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오른 1,309.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310원을 고점으로 기록하고 한동안 1,309원선에서 거래됐다. 이후 달러/엔이 125.50엔대로 오름폭을 확대하자 1,310.3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엔이 반락하면서 오름폭을 줄이며 1,308원선에서 주로 거래되다가 장 막판 1,309원선으로 되올랐다. 장중 고점은 1,310.30원, 저점은 1,305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5.30원이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12억원, 6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나흘만에 주식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 다시 주식 팔자에 기댔다. 주가는 대내외 악재에 부닥치며 종합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3.48포인트, 2.51% 내린 524.21로,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 수준까지 뒷걸음치며 2.94포인트, 4.38% 하락한 64.14로 마감했다. 환율 오름세를 부추긴 요인중의 하나.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