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상반기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총 379만7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하나)에 달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부에 따르면 부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239만TEU로 작년 동기의 248만8천TEU보다 3.9% 줄었으나 환적 컨테이너 처리량이 20.5%(111만9천TEU→134만8천TEU)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컨테이너 처리량이 3.5% 증가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대만의 카오슝항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환적 컨테이너 화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의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 등으로부터 환적 컨테이너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