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합병CEO(최고경영자)가 사실상 김상훈(국민).김정태(주택) 두 행장으로 압축돼 가고 있다. 합병CEO선정위원회는 지난주 두 행장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국민)와 ING베어링(주택)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이뤄진다고 23일 밝혔다. 선정위는 이를 위해 24일부터 두 행장에 대한 면접결과를 종합평가하고 두 행장가운데 한명을 CEO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에 들어가 이번주 중 결론을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는 당초 금융계와 기업계 등을 망라한 5명가량의 `제 3인물' 가운데 한두명에 대해서도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두 은행 대주주가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추진위 관계자는 "선정위가 두 행장을 면접한 뒤 모두 뛰어난 분들이라서누구에게 합병CEO를 맡겨도 손색이 없다는 확신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함께 제 3인물에 대한 가능성은 멀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합병CEO선정위는 지난 9일 `국민.주택 두 행장이 이사회 의장과 행장을 나눠 맡을 것'이라는 이근영 금감위장의 발언에 대해 지난 11일 이를 공식 부인, 두 행장이외에도 `제 3인물' 5명가량이 합병CEO후보 대상에 들어있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