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 논산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 "주말이면 어김없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습니다.그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차와 함께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까요.물론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하는 경우가 많죠" 충남 논산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인 김상덕(39)씨는 "로드아트(Road Art)"란 레이싱팀의 단장이자 카레이서이다. 그가 카레이서가 된 것은 지난 93년. 평소에도 차를 좋아해 자동차관련 잡지를 모조리 사보며 잡지사 등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했던 그가 카레이서로 유명한 박정룡씨의 기사를 접하면서다. 현재 한국자동차경주협회 A급 레이서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로드아트" 레이싱팀 단장으로 매주 일요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팀원들에게 레이싱 테크닉을 지도하고 있다. 또 레이싱팀 결성과 함께 자체 홈페이지(http://roadart.racingteam.co.kr)를 운영하면서 운전교육은 물론 자동차이론에 관한 토론회도 갖고 있다. "시간만 나면 차와 함께 할 정도로 어느새 완전한 카마니아가 돼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이런 그에게 지금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안전운전"이다. 처음에는 철없이 스피드에 매료되었지만 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안전운전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꿈도 안전운전 전문 강사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에 안전운전 교육장이 없어 아쉽다는 김 씨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되어 안전운행의 필요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 책도 쓸 계획이다. 김상덕씨는 현재 한밭대학교 대학원 기계설계공학과에 재학중이다. "공부하는 카마니아"이고 싶은 그는 주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야간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석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또 주말이면 스피드웨이에서 레이싱 지도를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카트를 타면서 시간을 보낸다. "자동차가 지금의 부인도 만나게 해 주었다"며 웃는 그는 "프라이드 엘란트라 티코 에스페로 액센트 씨에로 현재의 카니발 등 함께 해 주었던 차들은 지난 20년간 내게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이자 살아가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