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과 건강식품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수험생이 숙면하는데 도움을 주는 센서스탠드.불이 완전히 꺼지면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다는데 착안,손의 터치로 밝기가 조절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건강베개도 수험생의 숙면을 돕는다. 베개안에 맥반석 옥 참숯 게르마늄 등을 넣어 여기서 방출되는 음이온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는 것이다. 무더위를 잊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4.6평형 에어컨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이같은 소형 에어컨이 하루 30개 이상 팔리고 있다. 올해는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져 고득점을 위한 언어영역 듣기평가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라디오 기능 및 음성녹음까지 되는 "MP3 플레이어"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남성내의 브랜드 "보디가드" 매장에서는 황토와 옥을 이용한 모시내의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수험생용 상품으로 꼽힌다. 수험생의 원기를 회복하는데 탁월하다는 황기는 무더위와 비례해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할인점 매장에는 밥 대용의 "선식(禪食)"도 등장했다. 할인점인 마그넷 강변점의 선식매장에선 현미 율무 콩 치커리 등 30여 가지의 곡물을 즉석에서 갈아만든 선식 패키지 상품을 2만~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농산물 바이어 이병수 과장은 "수험생 영양선식에는 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검정콩 검정깨 잣 호도 등도 들어있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