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 강세를 따르며 하락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2엔대로 가라앉은 달러/엔 환율을 반영해 1,303원 사자, 1,305원 팔자로 마감했다.

NDF환율은 개장초 123.70엔대로 거래된 달러/엔 영향으로 사자(롱)분위기가 조성돼 1,308원에 시작했으나 달러/엔의 하락이 완연하자 1,304원까지 거래범위를 낮췄다.

주말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거래는 다소 활발히 진행됐으며 나스닥지수 하락은 NDF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미 나스닥선물 하락세가 진행된 것을 반영했었다.

달러/엔 환율은 고이즈미 총리가 20일부터 개최된 G7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지속적인 구조조정 의지를 밝히고 G7의 지지표명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다. 또 회의에 참석한 일본 경제관료는 "엔화 약세는 일본의 정책이 아니다"며 "달러화와 엔화의 현 수준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해 의도적인 엔화 약세를 이끌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달러/엔은 122.96엔에 마감했으나 다음 주 방향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122엔대 초반까지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지적과 단기 저점을 보고 반등할 시점이라는 견해가 양분돼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주 달러/엔은 여전히 달러/원의 주요 변수이나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라며 "엔 강세는 지속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위쪽으로도 크게 움직일만한 요인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스권 범위가 좁아지는 가운데 1,300∼1,31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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