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에 따라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9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2.90달러로, 전날에 비해 0.38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70달러 상승한 24.80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무려 1.13달러 오른 25.9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가 유가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감산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언급에 따라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OPEC가 유가 부양을 위해 추가감산을 할 수 있으며 9월 총회 이전에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고, 사우디석유장관도 석유 재고증가와 수요감소를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