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지만 수출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일 발표한 '2001년 자동차 산업 전망'에서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1백41만대,수출은 1.9% 증가한 1백70만대,생산은 0.2% 늘어난 3백1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소가 올해 초 내놓은 전망치(내수 1백45만대,수출 1백78만대,생산 3백23만대)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다. 내수판매는 상반기 70만7천대에 달했으며 하반기에도 수요가 급감할 요인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를 포함할 경우 7천5백대 정도 늘어 1백42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급별로는 경차와 소형차가 각각 5.4,5.6% 줄어드는 대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는 27만2천대로 16.7%,대형은 7만5천대로 1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LPG 가격 인상 여파로 미니밴은 지난해에 비해 33.6% 감소하는 반면 지프형차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42.9% 늘어난 19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