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는9월부터 내년 8월말까지 적용할 최저임금을 현행보다 12.6% 증가한 시간당 2천100원으로 결정한데 대해 "기업현실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경총은 성명에서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최근 타결된 임금인상률 5.7%보다 배 이상 높은 것"이라며 "임금교섭이 완료된 기업은 임금을 재조정해야 하며 교섭이 완료되지 않은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기업 경영여건은 물론 저임금 근로자의 고용기반을 더욱 악화시키킬 것"이라며 "앞으로 최저임금 제도 전반에 걸쳐 야기되는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한입법청원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