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염모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천600억원 규모의 염모제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여름철 시장 장악을 위해 각 업체들이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ㆍ고생들이 방학 때 염색을 했다가 개학 때 원래 머리색으로 복귀한다는 점에 착안, 이들을 겨냥한 '더블리치 염모제 리턴칼라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는 또 전국 60여개 할인점, 백화점 매장에서 고객에게 1회용 염모제를제공하는 한편 이들이 원할 경우 모발을 무료로 염색해 줄 계획이다. 태평양은 다음달말까지 염모제 '미쟝센 라인블리치'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염색상식 CD'를 제공하며, 웰라칼라는 다음달 15일까지 '캐스팅 로드쇼'를 열고 염색모발이 어울리는 고객 6명을 선정해 유럽, 미국, 동남아 여행권을 증정한다. 동양화장품도 다음달 10일까지 '과일나라 염모제' 신제품 출시기념 이벤트를 열고 1천57명을 추첨해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일만 LG생활건강 과장은 "여름철은 젊은층의 염모제 사용이 급증하는 최대 성수기"라며 "다양한 판촉 마케팅과 함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