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폴란드를 방문했을때 '자유의 집'건설을 위한 미국과 유럽의 파트너십에 대해 얘기했다.

자유의 집은 유럽의 초보적인 민주주의 국가에도 개방되어 있다.

자유의 집 창문은 유럽과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대해 도전과 책임을 명백히 볼 수 있도록 열려있다.

지난 6월 폴란드등 유럽 각국 방문시 나토(NATO)와 유럽연합(EU)을 확대해 유럽 자유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산업이 발전된 국가의 지도자들과 만나기 위해 유럽(이탈리아)에 간다.

나를 포함해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선진국들의 임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이번 논의는 매우 필요하다.

세계의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안락하게 사는 반면,다른 한쪽에서는 하루에 2달러이하의 돈으로 연명한다.

우리는 이런 점을 깊게 인식해야 한다.

가난은 오래된 유산이지만 가난 극복에 대한 인식은 바뀌고 있다.

칠레에서 태국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무역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가난으로부터 빠져나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계화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 걸쳐 인간의 해방을 뜻한다.

우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가난한 사람들도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빈국의 발전계획이 인간의 자유를 시장의 자유에 전이시키는 것으로 표현했다.

막 21세기에 진입한 지금 시장자유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확고하다.

시장자유화는 미국이 가장 우선시하는 외교정책이기도 하다.

강하고 안정적인 나라들은 미국 스스로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강대국은 이웃나라가 약해지길 바랐다.

그러나 요즘은 강한 국가는 반드시 성공적인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

강한 파트너는 자신의 문젯거리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생산물을 수출한다.

좀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세가지 목표를 이뤄야 한다.

첫째, 미국과 우방국가와 동맹국들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

또 미국과 동맹국들은 인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세계 힘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동서냉전후 새로운 도전, 즉 사이버테러리즘 대량살상무기 미사일문제같은 것이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위협들은 자유와 번영을 약화시키는 것들이다.

번영은 안정과 평화의 바탕 위에서 이뤄진다.

전 지구적인 번영 또한 세계의 경제력이 유지되는 것에 의존한다.

우리는 또한 생산력을 높여 성장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두번째 목표는 새로운 세계에 걸맞게 더 개방된 세계무역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의 G7 지도자들과 만남의 목적 중 하나는 올해말 개시될 뉴라운드 협상을 진전시키는 것이다.

자유무역하에서 시장의 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유리하다.

우리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나라일수록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이탈리아에서의 만남을 방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유무역을 원치 않는다.

그들은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노동수준, 환경 등은 국제사회의 이슈로 제기되어야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번영의 길을 막는 보호주의는 거부되어야 한다.

세번째 목표는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개도국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만드는 것이다.

문맹과 질병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이것이 자유와 번영을 실현시키는 길이다.

이미 극빈국 23개국이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많은 빚더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은 세계지도자로서 부채탕감을 해줄 책임이 있다.

개도국들도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

문맹퇴치는 민주주의와 발전의 기본이다.

현재 세계은행은 전체 자금의 7%를 교육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20%로 늘려야 한다.

그리고 세계은행 자금의 50%이상을 극빈국의 교육 건강 영양 식수 위생등 기초 생활비로 무상 지원되어야 한다.

또한 세계은행과 다른 국제개발은행들은 극빈국의 부채탕감에 앞장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노바 G8정상회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퇴치기금을 만들 것을 제안할 것이다.

미국은 개도국을 돕는 리더로서 긍지를 느낀다.

지난 1950년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존 덜레스는 한국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다.

"당신들(한국민들)은 혼자가 아닙니다.여러분이 인류의 자유를 위한 위대한 그림을 가슴에 품고 훌륭하게 여러분의 역할을 다하는 한 혼자가 아닙니다"

바로 이것이 세계에 대한 미국의 다짐이며 약속이다.

정리=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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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 17일 세계은행본부에서 연설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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