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재래시장 주요 상가들이 8월 초부터 일제히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예년의 경우 상인들이 일주일 이상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을 겸한 가을철 신상품 준비에 나섰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때문에 휴가기간이 예년에 비해 이틀정도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대문 등 재래시장 주요 상가들은 여름휴가 기간 이후 곧바로 매장을 가을상품으로 채우기 때문에 바캉스용품 등 여름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재래시장 쇼핑을 서두르는 게 좋을 듯 하다. 동대문 시장 일대=두산타워가 8월2일부터 9일까지 휴무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밀리오레가 9~13일,프레야타운이 13~16일 각각 상가문을 닫는다. 동화시장,광장시장,동대문종합시장 등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8월1일이나 2일부터 휴가에 돌입하고 흥인시장,청평화시장,아트프라자 상인들은 12일부터 4~5일 정도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제일평화시장,누죤,혜양엘리시움 등은 휴가기간 동안 층별 매장구성을 개편하고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남대문시장 일대=남대문시장 주요 상가들은 올 여름 8월 11~15일로 휴가 기간을 통일시켰다. 신사,숙녀복,잡화,아동복,꽃,액세서리 등 50여개상가와 2만여개 점포들이 동시에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남대문시장(주)백승학 관리계장은 "고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휴가날짜를 맞춰 잡았다"면서 "남문액세서리상가 크레용아동복상가 등은 휴가기간중 건물 보수작업을 실시해 가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