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어오던 기아자동차와 해태간의 야구단인수 협상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기아자동차간에 구단 실사를 위한 협정서를 조인함으로써 사실상 타결됐다. 기아자동차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해태 구단의 실사 작업을 거쳐 이달말까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뒤 8월 1일부터 후반기 시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기아측은 인수대금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가입금 30억원을 포함, 21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아측은 이종범 선수와도 이달 안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해 8월 1일부터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구단의 구단주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맡게 되며 김익환 기아엔터프라이즈 프로농구단장이 초대 사장으로 내정됐다. 창단식은 8월 6일 광주구장에서 가질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