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0원선에서 지지받으며 사흘 내리 올랐다. 시장심리는 달러매수쪽이 우세했으며 달러/엔 환율 등 주변 여건도 환율상승쪽에 기울어있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월요일보다 0.50원 높은 1,3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제헌절 휴장이후 맞이한 거래에서 개장초 내림세로 출발해 최근의 상승마인드가 누그러지는가 했으나 시장 주변여건이 상승쪽에 우호적으로 작용, 오름세를 이었다. 125엔을 뚫고 올라선 달러/엔이나 약세를 면치 못한 증시가 시장심리 호전을 가로막았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중 125엔을 놓고 수급공방을 펼쳤으며 오후장에서 125엔대로 올라 달러/원 상승을 도왔다. 동남아 통화 불안감도 여전했다. 환율은 지난 월요일보다 3.20원 낮은 1,308원으로 출발, 내림세를 타며 이날 저점인 1,306.50원까지 내렸다. 지난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이 엔화의 진폭을 따라 1,310.50원까지 내려섰고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역외 투기움직임에 대한 대처발언을 반영했다. 이후 환율은 125엔 상향돌파를 시도하는 달러/엔 반등을 타고 1,307원, 1,308원으로 차근차근 레벨을 높여 1,309원선에서 거래되다가 1,30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오른 1,3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오름세를 이으며 지난 월요일 마감가의 약보합권 수준에 진입했다. 꾸준히 오름세를 타던 환율은 1시 43분경 1,311.20원으로 전날 수준에 다다른 뒤 1,311원선을 누비다가 2시29분경 1,312.2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소폭 되밀려 1,311∼1,312원 범위에서만 노닐다가 4시경 1,312.50원으로 고점을 경신한 뒤 이내 되밀려 1,311원선에서 흘렀다. 고점은 1,312.50원, 저점은 1,306.50원이었으며 하루 변동폭은 6원. 지난 월요일에 이어 주식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균형을 이뤘다. 환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