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관리가 18일부터 본격화됐다. 현대유화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오늘(18일)중으로 현대유화에 채권은행단 자금관리단 3명이 이 회사 본사에 파견돼 모든 회사 자금 출납업무를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자금관리단은 현대유화의 주 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의 지점장급간부 1명과 산업은행의 차장 1명, 외한은행 과장 1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대유화측도 이들을 위해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 10층 본사 건물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관리단은 앞으로 현대유화에 대한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는 물론 제 3자 매각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회사 입출금을 관리하게 된다. 현대유화는 지난주 현대건설의 완전감자 동의로 주주지분의 완전감자 결의에 필요한 주식의결 정족수(66.6%)가 충족됨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와 주총을 잇따라 열어감자를 결의할 예정이며 앞서 일괄사표를 제출한 경영진도 채권단과의 협의아래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apex2000@yna.co.kr